알코올중독
알코올중독
사례
술 없이는 잠을 잘 수 없고, 가족들과의 관계가 악화되었습니다.
31세의 직장인 남성 A씨는 알코올 중독을 겪고 있습니다. 신입시절에는 상사들과 술을 마셔야 하는 회식 자리가 불편하고 억지로 가는 곳이었으나, 갈수록 업무 스트레스가 늘어나 언제부턴가 회사 내 술자리를 스스로 찾게 되었습니다. 술을 두세 병 마시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퇴근 후 집에서 잠깐이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쉽게 잠들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직장에서 업무 저하와 출근 지각 문제로 지적을 받는 때가 많아졌고, 술에 잔뜩 취해 집에 들어와 아내와 마찰을 일으키는 일이 잦았습니다. 최근에는 술을 마시고 아내와 자녀 앞에서 고함을 지르는 일이 종종 있었으며, 자녀들은 A씨를 두려워하거나 그 앞에서는 말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곤 합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45세의 주부 P씨는 둘째 딸을 낳은 후 부터 하루 소주 한두 잔을 마셨습니다. 아이들의 육아를 위해 전업주부로 전환하고나서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기분전환으로 가볍게 마시기 시작한 술이 최근에는 하루 한두 병까지 늘어났습니다.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집안일을 끝낸 후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셨지만 P씨의 알코올 의존을 눈치 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남편 H씨는 "하교 시간에 아이를 데려가지 않는 날이 많다"는 둘째 딸 유치원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렸습니다. H씨는 치료를 받자고 설득하고 있으나, 아내 P씨는 기분전환차 마시는 것일 뿐 조절 못하는 게 아니라며 치료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 안내에 포함된 일부 사례와 특징은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학지사]에서 김청송 저자분의 승인을 받아 내용을 수정한 것이고, 일반적인 사례의 특징을 모아서 재구성한 것임을 알립니다.
특징
- 알코올에 대한 심리적 및 생리적 의존성
- 알코올을 마시고 싶은 강한 갈망 또는 충동
-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음주 빈도와 양
- 우울감, 불안, 정서적 불안정, 신체적 건강문제
- 가족, 동료, 친구와의 인간관계가 악화되고, 여가활동이 줄어듦
- 직장, 학교, 가정에서의 역할 수행 어려움
치료
알코올 중독은 심리상담을 통해 얼마든지 치료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지행동치료와 동기강화상담이 있습니다. 중독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같은 오랜 원인이 있고 최근의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독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진단에 근거해서 그 개인이 특성에 맞는 치료적 접근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의 성공은 개인의 의지와 변화동기, 지속적인 지원과 참여의 정도, 그리고 치료 접근법의 적합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중독 치료는 개인에게 최적화된 계획과 지원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중독자가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계속적인 지원과 관리를 받으며 회복 과정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중독은 재발예방이 중요합니다.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상담사와의 연결을 끊지 않고 주기적인 회복상담을 받거나, 회복자 모임의 도움을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방향
- 알코올 중독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진단
- 개인에게 최적화된 계획과 지원
- 인지행동치료, 동기강화상담
- 중독자와 전문가의 협력을 통한 맞춤형 치료계획 수립
- 재발 예방과 지속적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