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
사례
35세의 미혼 여성입니다.
A씨는 3개월 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사회생활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10년 전에 사망하였고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그만큼 모녀관계는 매우 가까웠습니다. 평소 A씨는 수줍음을 잘 탔고, 남들에게 조롱을 받거나, 소심한 사람으로 비쳐질까봐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이성을 만나기를 꺼려했고, 친구나 어머니가 주선해준 소개팅에도 거의 나가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사귀어온 두 명의 친구를 제외하고는 어머니가 유일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동안 어머니의 도움으로 조금씩 사회생활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나, 어머니가 떠난 지금은 다시 사람 만나기가 두렵습니다.
특징
사회불안장애는 사회적 상황에서 심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고, 그 상황을 피하거나 견디기 어려운 불안 장애입니다.
- 타인들에 의해 관찰되고 평가될 수 있는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는 것에 불안과 공포
-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하거나 자신의 불안증상이 노출될까봐 두려워 함
- 타인들로부터 모욕, 경멸, 거부를 당하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 이러한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거의 예외 없이 즉각적으로 불안과 공포반응이 유발됨
- 이러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
- 사회공포증, 사회신경증, 대인공포증으로도 알려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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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재구성
사회불안장애의 치료는 인지행동치료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인지행동치료 중 하나인 인지재구성은 사회적 상황에서 갖게 되는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기술입니다. 사회불안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가지곤 합니다. 인지적 재구성은 이러한 생각들을 사실과 다르게 바라보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은 나를 싫어할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모든 사람이 나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좋은 점이 많다"로 바꾸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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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치료
인지행동치료 중 하나로, 현실치료는 개인들이 자신만의 인생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고 효과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접근 방식입니다. 사회적 상황을 두려움이 아닌 새로운 경험의 기회로 인식하도록 도와줍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 대한 과도한 민감성을 완화하고,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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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치료
노출치료는 사회불안을 줄이기 위해 불안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에 직면하며 조금씩 노출해보는 접근법입니다. 불안을 느끼는 상황을 피하다보면 불안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노출치료는 이런 상황에 직면하여 불안을 천천히 해소하고, 불안감이 감소하는 것을 경험하게 도와줍니다. 내담자의 속도에 맞게 점진적으로 난이도를 높여가며 노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향
- 사회적 상황에서 갖게 되는 부정적 생각과 신념을 개선
- 현실치료를 통해 가치관에 따른 문제해결능력 함양
- 두려운 사회적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시키는 노출치료
출처
※ 안내에 포함된 일부 사례와 특징은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학지사]에서 김청송 저자분의 승인을 받아 내용을 수정한 것이고, 나머지도 상담한 특정 사례가 아니라 일반적인 여러 사례의 특징을 모아서 재구성한 것임을 알립니다.